창녕 아동학대, 9살 피해 초등학생 충격 진술 “막대기로 맞고 쇠사슬에 묶였다”
창녕 아동학대, 9살 피해 초등학생 충격 진술 “막대기로 맞고 쇠사슬에 묶였다”
  • 승인 2020.06.1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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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경남 창녕에서 계부와 친모로부터 가혹한 학대를 당한 9살 피해 초등학생 A양의 충격적 진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계부 B(35)씨 협조를 받아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프라이팬, 쇠사슬, 자물쇠, 플라스틱 재질 막대기 등 10개 안팎의 물품을 압수했다.

현재 경찰은 압수한 물품이 학대 당시 실제 사용된 것이 맞는지 등을 A양에게 확인 중이다.

앞서 A양은 최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쇠사슬 줄을 채웠고, 집안일을 할 때만 풀어줬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또 A양은 지난달 29일 자신을 구해준 시민에게도 "막대기로 맞고 쇠사슬에 묶였다"며 학대 사실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계부 B씨와 친모 C씨를 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조사에 돌입했다.

B씨는 경찰에서 "딸이 말을 듣지 않아서 훈육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조현병을 앓는 친모 C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