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어린이집 교사들, 한 살 배기 아기 상습폭행 의혹…“아기 등에 피멍”
수원 어린이집 교사들, 한 살 배기 아기 상습폭행 의혹…“아기 등에 피멍”
  • 승인 2020.06.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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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생후 수개월 된 아기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9일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수원 모 가정어린이집 교사 2명 및 이를 방치한 원장을 지난 3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 2명은 손바닥으로 아기들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밀치는 등 아동 학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교사들이 만 0세반을 담당하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아기들을 엎드리게 한 다음 잠을 잘 때까지 등을 세게 두드리고, 테이블로 아이의 가슴을 밀쳐 방의 구석으로 몬 다음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밥을 먹이는 등 학대한 정황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교사가 잠에 들지 않은 아기를 이불에 싼 뒤 CCTV가 촬영하지 못하는 곳으로 끌고 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병원 진료를 받던 중 아기의 등에 피멍이 생긴 것을 발견한 한 학부모가 어린이집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한편 이 어린이집은 지난 1월 자체 폐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