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양로원 할머니들 손편지+꿀차 선물 공개 "받아도 될까...한참 미안한 마음"
문재인 대통령, 양로원 할머니들 손편지+꿀차 선물 공개 "받아도 될까...한참 미안한 마음"
  • 승인 2020.06.0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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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협성양로원 할머니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차 선물/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응원하는 양로원 할머니들의 손편지와 선물을 받았음을 알리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천 부평구 협성양로원 할머니들이 보낸 손편지와 직접 담근 레몬청, 인삼도라지생강꿀절임 사진과 함께 '할머니들의 마음을 나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문 대통령은 "협성양로원 할머니들이 보내주신 레몬청, 인삼도라지생강꿀절임을 받고는 한참 동안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이걸 받아도 되는 것일까요? 우리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데에도 부족함이 많은 상황"이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편지 내용도 소개했다. 할머니들은 편지에 "우리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봐도 손 씻기 잘하는 것, 병원갈 때 마스크 쓰는 것밖에는 없네요! 그래도 뭔가 도웁고 싶어서 저희 할머니들이 직접 담근 차를 보냅니다!"라고 손글씨로 적었다.

문 대통령은 "제게 보내주셨지만, 할머니들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애쓰는 국민들께 무언가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보내주신 것"이라며 "코로나의 재확산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한창때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이긴 하지만, 이번엔 수도권 여기저기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또다시 긴장된다"고 염려했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도 그런 마음이실 것"이라며 "협성양로원 할머니들처럼 조심하는 마음들이 있다면, 우리는 이 고비도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협성양로원 할머니들이 보낸 손편지/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