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코로나19 확진자 양산....불법 방문판매 '떴다방', 집중점검 시행
'깜깜이' 코로나19 확진자 양산....불법 방문판매 '떴다방', 집중점검 시행
  • 승인 2020.06.0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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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토론회
코로나19 대응 정책토론회/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동종 사업장에 대한 방역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오는 19일까지 방문판매업체 집중점검기간을 시행해 불법 '떴다방' 업체를 적발할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언론 정례 브리핑에서 "미등록업체의 경우 단기간에 고객을 유인하고 잠적하는 특성 때문에 깜깜이 확진자를 양산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6월 19일까지 집중점검기간으로 정해 방문판매업체를 점검하고, 불법 떴다방과 같은 업체가 확인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지자체가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국내 방문판매업체는 약 1만7000개소다. 그중 등록된 다단계 판매업체는 불과 140개소로 확인된다. 이러한 방문판매업체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집합교육을 하고,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대면 접촉을 주된 영업 수단으로 하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 우려가 크다. 

서울 관악구 소재 의료기기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전일 대비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날 기준 총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8명, 충남 2명, 강원 1명으로 집계됐다. 

박능후 1차장은 “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 등의 감염이 위험한 분들에게 주의를 요청드린다”며 “이번 불법방문판매업체와 같이 밀폐된 장소에서 밀집한 다수가 밀접하게 접촉이 이루어지는 시설을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건강상의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