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흥국생명과 3억5천만원 계약..터키서 20억원 불구 후배 위해 양보
'배구 여제' 김연경, 흥국생명과 3억5천만원 계약..터키서 20억원 불구 후배 위해 양보
  • 승인 2020.06.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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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김연경 /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배구 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계약을 완료해 1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흥국생명은 6일 김연경과 연봉 3억5천만 원에 1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연봉 20억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연경은 흥국생명 선수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연봉 3억5천만 원에 계약했다.

앞서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첫해인 2005-2006시즌부터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고, 신인상과 정규리그·챔프전 MVP를 동시 수상했다. 이후에도 2006-2007시즌 통합 우승, 2007-2008시즌 정규리그 1위, 2008-2009시즌 챔프전 우승 등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김연경은 2009년부터 임의탈퇴 신분으로 일본, 터키, 중국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올봄에도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이 끝난 뒤 해외 구단들의 거액 영입 제안을 받았다.

김연경이 합류하는 것으로 거의 굳어지면서 흥국생명은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우승 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까지 가세해 '전승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는 막강 전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