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미숙 때문'?...日 유권자 10명 中 6명 "아베 내각, 지지하지 않는다"
'코로나19 대응 미숙 때문'?...日 유권자 10명 中 6명 "아베 내각, 지지하지 않는다"
  • 승인 2020.06.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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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NHK 방송 캡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NHK 방송 캡처

 

일본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일본 지지(時事)통신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와 복수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들의 비율은 응답자의 61.3%에 달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1%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내각 지지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에서 통상과 달리 '모르겠다'는 문항을 제외하고 '지지' 또는 '지지하지 않음'의 2가지 선택지만 넣어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연합뉴스는 "'모르겠다'는 선택지를 부여하지 않은 가운데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택한 이들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이 눈에 띈다"고 분석, 평가했다.

지난 3월에 실시한 여론조사(면접방식)에서는 내각 지지 여부 문항에서 '모르겠다'를 포함해 3가지 선택지를 줬더니 지지한다 39.3%, 지지하지 않는다 38.8%, 모르겠다 22.0%의 분포를 보였다.

지지율 수치는 그리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중간 선택지를 주지 않고 양자택일하게 하니 지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이들의 비율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다만 조사 방식, 조사 시점, 선택지의 종류 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편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해서는 60.0%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고려해 우편으로 실시됐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