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48' 출연 고유진, 결국 데뷔 포기.. "저를 갉아먹는 느낌..좋은 콘텐츠로 계속 소통"
'프듀48' 출연 고유진, 결국 데뷔 포기.. "저를 갉아먹는 느낌..좋은 콘텐츠로 계속 소통"
  • 승인 2020.06.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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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진/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고유진/사진=인스타그램 캡쳐

 

3일  '프로듀스48'에서 뛰어난 춤솜씨와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던 A조 고유진이 데뷔포기를 선언했다.

이날 고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금 회사를 나온 상태"라며 "데뷔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그는 "(데뷔는) 운과 타이밍도 따라줘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좋지 않은 일도 많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게 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 현재로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나중에 꼭 얘기하도록 하겠다"면서 데뷔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연습생 생활을 오래하기도 하고, 열심히 해왔지만 이 생활이 저를 갉아먹는 듯한 생각이 들고나서 부터는 하루하루가 힘들었다"며 "오랜 꿈을 포기하게 됐고, 데뷔를 기다려주신 팬들께는 너무 죄송한 얘기지만 저는 앞으로 비연예인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아프리카TV,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 부분에 대해서는 "데뷔를 할 것처럼 꾸며 팬들을 기만하려 한 게 아니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돌 연습생이 아닌 비연예인으로 저를 좋아해 주실 수 있는 분들과 소통하고 좋은 콘텐츠와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면서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을 보답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프듀48'에 출연하여 개별 등급 평가 무대에서 현아의 Lip & Hip를 선보여 상당한 춤실력으로 호평받았던 고유진은 한 때 부족한 보컬실력으로 C등급을 받기도 했지만  최종 등급 'A'를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콘셉트 평가곡 '루머'에서 센터에 서며 주목받았지만 최종 31위로 탈락한 후 소속사가 변경되고 데뷔를 준비했던 고유진.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이돌 데뷔가 무산되자 팬들은 안타까워 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