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돌아가신' 시아버지 생각, 눈물 '글썽' "결혼 후에야 아버지 정 느꼈어"
한고은 '돌아가신' 시아버지 생각, 눈물 '글썽' "결혼 후에야 아버지 정 느꼈어"
  • 승인 2020.05.3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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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안소미, 한고은/ 사진= 안소미 인스타그램

 

한고은이 암으로 돌아가신 시아버지에 대해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가보가)에서 류지광의 가족과 안소미-김우혁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안소미는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는 남편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한고은도 "사실 지내면서 배우자에게 연민, 미안함, 말하지 못하는 그런 것들, 고마운 것들이 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한고은의 남편도 아버지 간호 때문에 1년간 일을 쉬었다. 한고은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남편을 말렸다. 

한고은은 "남편이 일하는 게 싫다. 남편이 일을 하면서 제가 너무 편해졌다"면서 "남편은 지금도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고은은 "항상 남편에게 당신이 있어서 내가 일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고백했다.

과거 방송에서 한고은은 남편 신영수, 시댁 가족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한고은의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우리 집의 기둥이다"라며 "며느리가 잘돼야 우리 집도 잘된다"라며 한고은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한고은은 최근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저를 무척이나 아껴주던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면서 "TV에 출연해 영상으로라도 아버님 살아 계실 때 모습을 남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가족들이 말했다. 아버님은 출연 제안이 들어왔을 때도 흔쾌히 응해주셨고, 방송 덕분에 더 자주 찾아뵙고 모일 기회가 많아져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그러면서 "사실 나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자라서, 결혼 후에야 시아버지를 통해 아버지의 정을 느끼게 됐다"면서 "살가운 성격이 아닌 데다 아버지란 존재가 낯설었다. 그런데도 참 자상하게 잘해주셨다"고 시아버지를 그리워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