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천-대구, 등교수업 학생 확진자 증가세…학부모들 "6월 등교수업 일정연기" 목소리도
서울-부천-대구, 등교수업 학생 확진자 증가세…학부모들 "6월 등교수업 일정연기" 목소리도
  • 승인 2020.05.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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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MBC방송 캡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늘면서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학교급별-학년별 등교 수업을 둘러싼 학부모 불안도 커지고 있다. 

28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에서 처음으로 등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와 이웃 초등학교가 28∼29일 이틀 동안 등교를 중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강동구청, 강동교육청 등은 상일미디어고와 확진자의 동생이 다니는 강동초등학교에 대해 이틀간 임시 휴교하고 소독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학교 구성원 및 교육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 달 1일 다시 문을 열지 결정할 계획이다. 

구로구에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확진자의 자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당 학생이 속한 학교는 현재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확진 학생이 등교한 적은 없다. 이 학생과 별개로 구로구 관내 40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동선이 확인되고 재학생·학부모 가운데 동선이 겹치는 사람이 없는지 등이 확인돼야 등교 재개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천 인근지역인 인천이나 경기지역 등의 학교 가운데서도 등교 중지 학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리고 27일 대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이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고2-고3 학생 400명이 등교중지된 상태다. 해당 학생의 친구들이 다니던 학교 5곳 역시 등교를 같은 날 등교 중지했다가 하루 만인 28일 등교를 재개했다. 

교육현장에서는 6월 3일과 8일로 예정된 3차·4차 등교를 강행할 경우 최근 발생한 이태원이나 쿠팡발(發) 감염 확산세에 기름을 붓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 중단과 6월 등교수업 일정 연기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