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여에스더 "홍혜걸, 결핵으로 방송중단 당시 도움준 은인 찾아"
'TV는 사랑을 싣고' 여에스더 "홍혜걸, 결핵으로 방송중단 당시 도움준 은인 찾아"
  • 승인 2020.05.27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에스더/사진=
여에스더/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쳐

 

22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방송인 겸 예방의학 박사 여에스더가 홍혜걸의 경제관념을 폭로하며 인생의 콤플렉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에스더가 KBS 라디오 '건강 365'에 섭외해서 콤플렉스를 해결해 준 이원규 PD를 찾아나섰다.

여에스더는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해 대구 사투리와 일본어가 섞인 말투와 얼굴, 철부지 남편 홍혜걸을 꼽았다.

그는 "제가 말이 많다 보니까 하루에 환자 15명을 보기가 힘들었다. 병원은 적자였고 남편은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어 했다. 2001년도 무렵 포털 사업을 하겠다고 빚만 6억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이 '건강 365' MC였는데 사업 실패와 폐결핵, 늑막염으로 몸이 많이 상하니까 '건강 365'를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게 남편이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어려운 상황에서 여에스더는 '건강365'의 이원규 PD에게 홍혜걸의 후임 MC 자리를 제안받는다.

여에스더는 "다음 MC를 찾아야 하는데 제가 스튜디오에 갔다가 이원규 PD님이 저를 보시고 MC 자리를 제안하셨다. 그거 해서 1년 반 동안 수입도 있었고, 여러모로 저를 도와주신 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 당시 방송계에서는 사투리를 사용하면 MC로 뽑히기 어려웠을 만큼 엄격한 분위기였음에도 이원규 PD는 여에스더를 전적으로 믿고 지지해줬으며, 그녀의 발음 교정을 돕고 '최고 미녀 MC'라고 응원해 그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등 세 가지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 은인이라고. 

하지만 2005년, 여에스더가 '건강 365' 진행을 맡게 된 지 1년이 되었을 때 이원규 PD는 KBS를 퇴사했고 여에스더는 그 뒤로도 줄곧 사고를 치는 남편의 사업 빚을 갚으며 강의 및 방송 활동과 사업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느라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여에스더는 이제는 인생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성공한 여성 사업가, 능숙한 방송인으로서 자리매김한 지금의 당당한 모습으로 이원규 PD를 만나 늦게나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여에스더는 연 매출 500억 원 이상의 성공한 여성 사업가이자 각종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시청률의 여왕이라 불리는 예방의학 박사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