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스나입스' 전담 목소리 성우 김영민, 26일 별세…향년 61세
'웨슬리 스나입스' 전담 목소리 성우 김영민, 26일 별세…향년 61세
  • 승인 2020.05.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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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우 김영민/사진=미니홈피 캡쳐
고 성우 김영민/사진=미니홈피 캡쳐

 

가요쇼부터 뉴스까지, TV 프로그램 목소리 MC의 원조로 불리는 성우 김영민(본명 김제용)이 6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한국성우협회는 김영민 전 협회 홍보이사가 지난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영민은 방송 작가 겸 대중가요 작사가로 일하다 1983년 KBS 공채 성우 18기로 데뷔했다. SBS ‘생방송 TV가요20’, ‘SBS 8뉴스’, MBC ‘기인열전’ 등 여러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을 맡으며 활약했다.

1990년대 초부터 예능 프로그램 목소리 MC로 활약한 고인은 외화에서는 미키 루크와 웨슬리 스나입스의 전담 성우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으며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도 활약했다.

외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성우로도 이름을 알렸던 고인은 2013년에는 월간 창조문에 등단해 시인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4월에는 현직 성우들과 함께 오디오북 전문회사 ‘오디오북위즈’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 속에 김영민은 1984년 KBS 가사대상, 1996년 SBS 인기 성우상, 2011 KBS 라디오 연기대상, 2013 한국성우협회 우정상, 2014 대한민국문화연예 성우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성우협회 홍보이사와 KBS 성우극회 부회장을 지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김영민인 만큼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네티즌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다” 등의 목소리로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 발인은 29일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