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기자회견 배후설 제기한 김어준에…“오만한 생각”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기자회견 배후설 제기한 김어준에…“오만한 생각”
  • 승인 2020.05.2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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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김어준 /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수양딸이 김어준이 제기한 기자회견 배후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 할머니의 수양딸 곽 모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의 주변에는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 하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머님의 구술을 문안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기자회견 당시 회견문 없이 진행되면서 언론에서 짜깁기된 내용만 전달되기에 정리할 필요성이 있어, 어머니와 상의해 문장을 모두 확인받고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씨는 "부당한 추측과 억측,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 판단으로 어머니나 저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어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수의 명망가, 이런 단어는 그 연세에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의혹을 제기한 것.

김어준은 "누군가가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에게 줬다"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