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30년 동지에게 배신감…“정의연 윤미향 용서 못 한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30년 동지에게 배신감…“정의연 윤미향 용서 못 한다”
  • 승인 2020.05.2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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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 사진=KBS 방송 캡처
이용수 할머니 / 사진=KBS 방송 캡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용서하지 못 한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5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용수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에 대해 “재주는 곰(피해 할머니)이 부리고 돈은 (정의연이) 받아먹었다”며 “꼭 죄를 물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용수 할머니는 “무엇보다 정의연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나를 이용해 먹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기자회견(7일) 이후 30년 동지로 믿었던 이들의 행태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드러나 당혹감과 배신감, 분노를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그 사람(윤미향)은 당당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윤 당선자의 국회 입성에 대해서는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한편 윤미향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당선자가 해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으며 정의연 측은 “마음이 아프다. 입장을 내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