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괴질' 잇단 확산에 방역당국 "내주 본격 감시체계 가동"
'어린이 괴질' 잇단 확산에 방역당국 "내주 본격 감시체계 가동"
  • 승인 2020.05.2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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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 / 사진=JTBC 뉴스 캡처
권준욱 / 사진=JTBC 뉴스 캡처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어린이 괴질'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다음주부터 본격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불리는 '어린이 괴질'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23일 기준 13개국으로 퍼졌다. 미국의 경우 어린이 괴질이 발생한 주가 지난주까지 17개였으나 이후 25개로 늘었다. 현재는 20대 환자도 발생한 상태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제시하고 운영하는 감시 방법과 사례정의, 조사방식 등을 국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받고 있다”며 “자문이 완료되면 국내 감시방법과 조사방법 등을 확정해 다음 주에는 감시·조사를 시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 “모든 감시 체계라는 게 결국은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일선에서 가장 먼저 파악하게 된다”며 “WHO 환자정의가 널리 알려져 있고 중증질환에 해당돼 국내에도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국내에서 (어린이 괴질이) 확인되거나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도 “지금도 국내 모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이런 증후군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바로 당국과 연락을 하도록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