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가' 안소미 "부모 이혼으로 결혼 때 부모 대행 알바 써...남편은 전업주부"
'가보가' 안소미 "부모 이혼으로 결혼 때 부모 대행 알바 써...남편은 전업주부"
  • 승인 2020.05.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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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안소미/ 사진=
개그우먼 안소미/ 사진=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방송 캡처

 

개그우먼 안소미가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그는 사랑받고 자라질 못해서 자기의 아이에게도 어떻게 사랑을 줘야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가보가)에서는 안소미-김우혁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아내 안소미와 나란히 출연한 김우혁은 "아내한테 나는 육아하는 남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충남 당진의 철강회사에 다녔었다. 결혼하고 나서 1년 반 정도 서울에서 출퇴근을 했는데, 아내가 많이 힘들어 해서 육아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소미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남편이 전업주부로 전향해 육아를 도와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활기찬 안소미와 달리 차분하고 얌전한 남편의 모습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안소미는 "어릴 때 보통의 가족이라 말하는 환경에서 크지 못했다"며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그러면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아이들이 놀리는 걸 듣고 내가 엄마가 없다는 걸 알았다. 엄마 사진조차 본 적이 없다"면서 "할머니와 불꽃놀이 폭죽을 팔면서 생계를 이어나갔다. 사랑받고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안소미는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후 보고 싶지도 않았다. 아예 생사도 몰랐으면 싶다"면서 "결혼식 때는 부모 대행 아르바이트까지 썼다. 제대로 된 가정을 처음 꾸려본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멘토는 “어린 시절 상처는 안소미 씨 탓이 아니다. 안소미 씨는 고난을 이겨내며 너무 훌륭하게 성장했다. 기특하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