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5·18 추모식 한다더니 '망언 집회'.. 현충원, 시위 주최측 고소
지만원, 5·18 추모식 한다더니 '망언 집회'.. 현충원, 시위 주최측 고소
  • 승인 2020.05.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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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 사진=MBC 뉴스 캡처
지만원 / 사진=MBC 뉴스 캡처

 

극우 인사 지만원씨 등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추모 행사를 연다고 협조를 얻은 뒤 실제로는 5·18을 폄훼하는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22일 M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위는 사전에 현충원 승인을 받아 개최됐으며, 지만원씨는 이를 위해 거짓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씨가 제출한 계획서에는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유가족과 전우들을 중심으로 경건하게 치를 계획", "참석자들이 시위용 깃발과 태극기를 휴대하지 못하게 하고, 추모 복장을 입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 시위에서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등장했고,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왜곡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현충원 측은 이날 시위 주최 측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추모 행사로 신고한 행사가 정치 집회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예규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