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우려 미성년자 노래방 2주간 집합금지…인천 고3 등교수업 22일 결정
인천 '코로나19' 우려 미성년자 노래방 2주간 집합금지…인천 고3 등교수업 22일 결정
  • 승인 2020.05.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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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jtbc방송 캡쳐
관련 뉴스/사진=jtbc방송 캡쳐

 

21일 인천시가 미성년자 노래방 출입을 2주간 금지했다.

이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천시가 21일부터 6월 3일까지 2주간 노래연습장에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관내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인한 4차 감염까지 발생했고, 고3 학생 중 확진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지역사회로 감염병이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키로 한 것이다.

노래연습장 2362개소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하고, 코인노래방 108개소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인천시 5개구 66개 고등학교는 22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실내체육시설접촉자 결과등을 종합하여 22일 오후 등교수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21일로 예정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교육청 누리집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인천 내 군·구, 교육청은 합동점검반(113개반, 215명)을 구성해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학원시설 방역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현재 3370개소 중 773개소를 점검했다. 1322개소는 휴원 중이다. PC방과 노래방을 대상으로 손 소독제와 마이크 커버 구비, 세부 시설물(의자손잡이, 키보드, 전원버튼 등)의 방역 소독 이행에 관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112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발생 10명, 해외 유입 2명이다. 전날 신규환자가 32명에서 10명대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이태원 클럽 관련 ‘n차 감염’이 지속하면서 지역 내 발생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6명, 서울 3명, 충남 1명 등이다. 

지난 6일 인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미추홀구 인항고 3학년생 2명이 20일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 A(25)씨의 학원 수강생과 그의 친구가 지난 6일 방문한 장소다.

이날 오후에는 고3 학생의 어머니(45)와 초등생 남동생(12), 다른 고3 학생의 어머니(45)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다. 인천 학원강사와는 관련이 없지만, 이태원 킹클럽에 다녀온 경기 군포 확진자와 접촉한 남동구 거주 회사원 B(24)씨도 이날 확진됐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