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이 미국이 추후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와 신속하게 공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콜린스 원장은 20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의 '공공재'가 돼야 한다는 프랑스와 중국 지도자들의 입장에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 "만일 우리가 효과가 있는 백신을 보유하게 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 보급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미국은 책임이 막중하다. 스스로에게만 신경을 쓴다면 끔찍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콜린스 원장은 “백신 개발 업체들이 뜻밖의 횡재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업체들은 백신 생산에 수십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들은 합리적인 보상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통해 큰 이익을 창출하는 상황이 만들어져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미 국립보건원은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해 모더나 등의 민간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