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연쇄살인범, 오늘 신상 공개 여부 결정…“관련 요건 충분히 논의할 것”
전주 연쇄살인범, 오늘 신상 공개 여부 결정…“관련 요건 충분히 논의할 것”
  • 승인 2020.05.20 0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전주 연쇄살인범 최 모(31·남) 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오늘(20일) 결정된다.

지난 19일 전북지방경찰청은 강도 살인과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오늘(20일) 오후 3시에 연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인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을 비롯해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정신의학 전문의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명시된 요건을 따져본 뒤 최 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현행 특강법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수사 과정을 볼 때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 개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요건을 충분히 논의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최 씨는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 씨를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부산에서 온 B(29·여) 씨도 동일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