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추행’ 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휴대전화 압수…소환 임박
경찰, ‘성추행’ 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휴대전화 압수…소환 임박
  • 승인 2020.05.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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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 사진=KBS 뉴스 캡처
오거돈 / 사진=KBS 뉴스 캡처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면서 소환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부산경찰청은 최근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지난 16∼17일 시장과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주 오 전 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집행시기를 조율해오다 지난 주말 휴대전화와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방이 묘연한 오 전 시장의 동선은 파악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오 전 시장 보좌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 중이다.

이 보좌관은 성추행 사건 이후 피해자를 만나 오 전 시장 사퇴 시기 등을 의논하는 등 이번 사건 수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경찰은 오 전 시장과 보좌관 사이 통화내역이나 문자메시지 내용을 비교·대조하면 사건 실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오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한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데다 2차 피해 우려 등을 감안해 대질신문의 필요성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