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방탄소년단(BTS)에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 홍보 요청…"유네스코 등재 위해"
울주군, 방탄소년단(BTS)에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 홍보 요청…"유네스코 등재 위해"
  • 승인 2020.05.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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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울산시 울주군의회 의원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유명한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를 요청했다.

울주군의회 경민정 의원은 18일 제1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국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BTS에 전 세계 팬이 감동하고 있다'며 "이제 반구대암각화를 위해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 의원은 "우리는 이미 BTS와 영화 '기생충'을 통해 한국 문화의 힘을 입증했다"며 "코로나19와 싸우는 한국에 세계가 감탄하고, 한국인의 자긍심이 높아지는 지금이 울주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려 반세기 동안 사연댐에 갇혀 자맥질을 반복한 반구대암각화는 이제야 보존 방향이 제시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BTS가 반구대암각화에 관심을 갖고 세계의 팬들에게 함께해 줄 것을 요청해 달라"며 "이 간절한 마음이 애국그룹 BTS에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울주군 대곡천 상류의 반구대암각화는 사람, 고래, 호랑이, 사냥 장면 등 300여 점의 각종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선사시대 해양 수렵 집단의 독특한 화법과 표현, 예술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