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직 조기 사퇴 언급…“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 극복해 나가야”
심상정, 정의당 대표직 조기 사퇴 언급…“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 극복해 나가야”
  • 승인 2020.05.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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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 사진=YTN 뉴스 캡처
심상정 / 사진=YTN 뉴스 캡처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표직에서 조기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혁신위가 준비한 혁신 과제와 발전 전략을 7월 혁신 당 대회에서 결실을 보게 뒷받침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 당 대회 이후 조기 당직자 선거가 실시되게 제 임기를 단축 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당 정체성 후퇴를 비롯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은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심 대표는 “이번 21대 총선 이후 역설적으로 시험대에 오른 것은 기득권 양당제 국회다. 이제 정의당은 새로운 싸움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대표와 중앙당이 변한다고 당이 모두 변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과 조직 등 모두가 함께 변화되어야 한다”며 “이번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그 모든 책임은 대표인 제가 감당하겠다. 이제 정의당은 치열하게 혁신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집중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당 대표로 선출된 심 대표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정의당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에 버금가는 혁신위를 구성해 어떤 방식으로 조기 당직자 선거 대회를 열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