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KLPGA 챔피언십 첫 우승 "아버지도 투어 프로 출신..꿈꿔왔던 순간이 이뤄졌다"
박현경, KLPGA 챔피언십 첫 우승 "아버지도 투어 프로 출신..꿈꿔왔던 순간이 이뤄졌다"
  • 승인 2020.05.18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현경 / 사진=YTN 뉴스 캡처
박현경 / 사진=YTN 뉴스 캡처

 

프로골퍼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현경은 지난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후 박현경은 "작년에 루키들이 8승을 올렸는데 그 중에 제 승수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웠다. 작년에 많은 동기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부럽고 한편으로 속상한 적도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2020년 첫 대회에서 아쉬움을 다 날린 것 같아 눈물을 흘렸다. 속상했던 날들이 한 번에 스쳐 지나가서 감격의 눈물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이뤄져서 너무 행복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 날이 어머니 생신이었다.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는데 우승을 선물로 드릴 수 있게 됐다. 태어나서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박현경은 "우승 퍼트 후 한 마디도 안 하고 아버지와 포옹했다. 아버지도 투어 프로 출신이시다보니 코스 공략, 바람 계산 등 모든 부분에서 도와주신다. 경기가 안 풀릴 때 아버지가 계서서 든든하다"라며 아버지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박현경은 "시즌 시작하기 전에 목표가 많았는데 제일 컸던 것은 첫 우승이었다. 첫 우승을 했기에 다음 목표는 2승으로 잡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