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연쇄살인 30대 남, 1년간 1148명과 통화... '추가 피해자 가능성 수사중'
전주 연쇄살인 30대 남, 1년간 1148명과 통화... '추가 피해자 가능성 수사중'
  • 승인 2020.05.17 0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 경찰 로고.
이미지= 경찰 로고

 

전주에서 여성 2명을 연쇄 살인한 30대 남성과 최근 1년간 통화한 사람이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1)씨의 최근 1년간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와 통화를 주고받은 이들을 1148명으로 파악했다. 전수조사 결과 이들 중 990명은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58명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전북에서 실종 신고가 들어온 여성 114명과 A씨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77명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37명과 A씨와의 관련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범행 방법과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지검은 강도살인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A씨를 지난 15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아내의 지인인 B(34·여)씨를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 원을 빼앗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전주로 온 C(29·여)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