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나파모스타트, 미국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19’에 수백 배 우수"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나파모스타트, 미국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19’에 수백 배 우수"
  • 승인 2020.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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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매우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졌다고 밝혔다.

14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연구소가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분석한 약 3천여 종의 약물 중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는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렘데시비르’와 비교 시 수백 배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진입 시 스파이크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TMPRSS2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작용한다는 최근 독일의 연구 결과를 참고, TMPRSS2 억제 약물인 ‘나파모스타트’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본격적으로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에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원숭이의 신장 세포 대신 사람의 폐 세포를 활용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분석하고 결과를 비교 검증했다”라고 설명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장은 “최근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세포수준에서 수백 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종식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파모스타트’는 원래 항응고제로 사용되어온 약물이므로 ‘코로나19’ 폐렴의 주요 병리인 혈전 등의 폐렴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