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 김슬기 팬에 사과..'자기야' 논란, '연예인병' 논란으로 번져 [전문]
이진혁, 김슬기 팬에 사과..'자기야' 논란, '연예인병' 논란으로 번져 [전문]
  • 승인 2020.05.14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진혁/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이진혁/사진=인스타그램 캡쳐

 

13일 가수 겸 배우 이진혁이 라이브 방송에서의 발언을 사과했다. 

이날 이진혁은 인스타그램에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며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업로드했다. 

이진혁은 "라이브 방송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다. 배려가 부족했던 내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종영 소감도 밝혔다. 극중 조일권 역을 맡은 이진혁은 "배우로서 이진혁이라는 사람에게 처음 다가온 캐릭터이기에 더욱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그 남자의 기억법'에 출연한 문가영은 극 중 이름인 여하진으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김슬기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때 이진혁이 접속해 댓글을 남겼다. 김슬기는 이진혁을 향해 "자기야 이따 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을 그렸다. 그러나 일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고 김슬기에게 악성 댓글이 달리자 이진혁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켜 해명했다.

이진혁은 당시 "누나도 사과했다 저한테.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나오게 될 줄 몰랐다고 했다. 촬영 중이라 미안하다고 이야기 해줬다"고 김슬기와 잘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신 역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혁은 자신을 '슈스(슈퍼스타)'라고 칭하는 한 누리꾼들의 댓글에 "그건 그런데 마음이 아픈 것은 팬들끼리 싸우는 것"이라며 "내 첫 드라마고 데뷔작인데 나와 팬들 사이에서 이 드라마가 최악의 드라마로 남지 않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연예인병에 걸렸다', '왜 김슬기가 이렇게 비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진혁을 질타했다. 김슬기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진혁 팬들을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래는 이진혁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진혁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속에 ‘그 남자의 기억법’이 종영했습니다.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기에 앞서 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라이브 방송을 보시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배려가 부족했던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여러분께서 해주신 말씀들 마음속 깊이 새겨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여러분께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는 이진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데뷔작 ‘그 남자의 기억법’이 오늘 종영했습니다. 끝나지 않길 바랐던 촬영이 어느덧 마무리가 되고, 사랑하던 드라마가 끝이 나니 괜스레 아쉬운 마음만 남는 것 같습니다.

부족하고 버벅거리는 신인인 저를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끌어주신 오현종 감독님과 이수현 감독님 감사합니다. 또 막내인 저를 아껴주시고 아낌없이 조언해 주신 많은 배우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딜 가더라도 감독님들과 선배님들이 가르쳐주신 모든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조일권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배우로서 이진혁이라는 사람에게 처음 다가온 캐릭터이기에 더욱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그 마음이 시청자분들께 닿길 바라며 연기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 남자의 기억법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