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원조 운영자 ‘갓갓’ 구속영장 신청..유료회원 수사 속도
'텔레그램 n번방' 원조 운영자 ‘갓갓’ 구속영장 신청..유료회원 수사 속도
  • 승인 2020.05.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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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jtbc방송 캡쳐
관련 뉴스/사진=jtbc방송 캡쳐

 

텔레그램 ‘n번방’의 원조 운영자로 지목돼 온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일명 ‘갓갓’)인 피의자 A씨(24)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A씨를 소환해 조사하던 중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긴급 체포했다.

n번방에서는 보통 고액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갓갓이 n번방을 가장 먼저 만들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기소된 조주빈 외 핵심 피의자인 갓갓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최고 베테랑 사이버수사관을 갓갓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에 투입하기도 했다.

그동안 ‘박사’ 조주빈과 ‘부따’ 강훈, ‘태평양’ 이모군 등이 잇따라 검거된 데 이어 갓갓까지 검거되면서 n번방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이 모두 붙잡히게 됐다. 

향후 경찰은 기존에 검거된 이들과의 관계 및 유료회원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