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코로나19’ 확진자 36일만 발생, 다시 두 자릿수대…재확산 우려
중국 우한 ‘코로나19’ 확진자 36일만 발생, 다시 두 자릿수대…재확산 우려
  • 승인 2020.05.1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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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두 자릿수대로 증가했다.

또 ‘코로나19’의 ‘발원지’로 꼽히는 우한(武漢)에서는 지난달 4일 이후 36일 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0일, 지난 9일 24시간 동안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본토에서 하루 10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보고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9일 만이다.

또 최근 한 달 여 동안 ‘무증상 감염자’만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온 우한에서도 ‘봉쇄령’ 해제 직전인 지난달 4일 이후 36일 만에 첫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중국의 고위 보건당국자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자국의 의료체계에 결함이 있었다고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리빈(李斌) 부주임은 9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중국이 주요 전염병 예방 및 통제시스템, 공중보건 시스템, 긴급 상황 대처 측면에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음을 드러낸 큰 시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어떤 공중보건 위기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앙집중적이고 통일적이며 효율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