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코로나19' 확진자 벌써 40명..방문자 7000명 '전수조사' 착수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확진자 벌써 40명..방문자 7000명 '전수조사' 착수
  • 승인 2020.05.1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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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거리두기 지침/ 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클럽 방문자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태원을 관할하는 용산구는 클럽·주점 방문자 전수조사 기간을 기존 5월 1∼2일에서 4월 30일∼5월 5일로 늘리고 대상 업소를 기존 '킹', '퀸', '트렁크' 3곳에 '소호'와 '힘'을 추가해 5곳으로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구가 파악한 조사 대상자는 총 7천222명에 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출입자 명단 가운데 1천946명을 파악했다고 밝혔으며, 용산구가 추가로 5천276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구는 "명단 허위 작성과 중복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오늘 안에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들은 이미 서울과 전국으로 다니면서 곳곳에서 잠재적 '슈퍼전파자'가 됐다.

강남구는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경기도 안양시 23번 확진자와 양평군 거주자이면서 서울의 648번 확진자가 신논현역 '수면방'을 방문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9일 밝혔다.

두 확진자는 4일 0시 30분부터 5일 오전 8시 30분까지 봉은사로1길 6에 위치한 이 업소에 머물렀다. 구는 업소를 방역 소독한 뒤 자진 폐쇄하도록 했으며 해당 장소와 관련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용인시 66번 환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박 시장은 9일 정오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가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고 밝혔으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