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발' 코로나19 충격..."4.29~5.6. 클럽 방문자, 검사받아라" 당부
'이태원 발' 코로나19 충격..."4.29~5.6. 클럽 방문자, 검사받아라" 당부
  • 승인 2020.05.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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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거리두기 지침/ 사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이 4월 29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까지 이곳의 클럽을 방문한 인원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접촉자 조사 결과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용인 66번 환자와 그의 직장동료,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 21명,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 4명(가족 2명·지인 2명)이 여기에 포함됐다. 27명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울 13명, 경기 7명, 인천 5명, 충북 1명, 부산 1명 등이다.

다만 방대본 집계는 서울시와 다소 차이가 있다. 서울시는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해 서울에서만 27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4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 발생 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분들은 보건소 등에 방문 사실을 신고하고 조치사항을 따라 달라”고 호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4월 말부터 클럽·주점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에서도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해 달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