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전설' 건스앤로지스 보컬 액슬 로즈, 므누신 장관과 '설전'…"공식적 멍청이"
'락 전설' 건스앤로지스 보컬 액슬 로즈, 므누신 장관과 '설전'…"공식적 멍청이"
  • 승인 2020.05.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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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슬 로즈-므누신 장관 트위터 설전/사진=액슬 로즈 트위터 캡처
액슬 로즈-므누신 장관 트위터 설전/사진=액슬 로즈 트위터 캡처

 

미국의 유명 록밴드 '건스앤로지스'의 액슬 로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7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로즈는 전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누군가 전에 스티브 므누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든 간에 그는 공식적으로 멍청이(asshole)"라고 적었다.

그러자 2시간도 지나지 않아 므누신 장관이 직접 답글을 달아 "당신이 최근 이 나라를 위해 한 일이 뭐냐?"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은 답글 뒤에 미국 국기와 비슷한 모양의 라이베리아 국기를 붙여 재반격의 빌미를 줬다. 므누신 장관이 재빨리 미국 국기로 고쳤지만 이미 라이베리아 국기를 붙인 그의 트윗을 캡처한 사진은 소셜미디어로 퍼져나갔다.

이에 로즈가 다시 "우리가 라이베리아의 경제 모델을 따라하길 희망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건 내 잘못"이라고 비꼬았다.

로즈는 이어 "이 행정부와 달리 난 7만명 이상의 죽음에 대해 전혀 책임이 없다"면서 "당신과 달리 난 미국인에 대한 책임을 지닌 연방정부 직위를 갖고 있지 않고, TV에 나가 팬데믹 와중에 미국을 여행하라고 말하지도 않았다"고 일침을 날렸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4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미국을 답사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라며 국내 여행을 권장한 바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누리다 해체한 건스앤로지스는 '웰컴 투 더 정글'(Welcome To The Jungle), '스위트 차일드 오 마인'(Sweet Child O'Mine), '노벰버 레인'(November Rain)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15년 재결합했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