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미국 송환 막는 탄원서 제출..아버지 "가해자도 피해자"
다크웹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미국 송환 막는 탄원서 제출..아버지 "가해자도 피해자"
  • 승인 2020.05.0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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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의 아버지가 손 씨의 미국 송환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 씨의 아버지 손 모 씨는 4일 범죄인 인도심사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에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단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손 씨의 부친은 “고통을 받고 피해를 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아들이 식생활과 언어·문화가 다른 미국으로 송환된다면 너무나 가혹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흉악한 범죄인도 인권이 있고 가해자나 피해자나 한 사회의 피해자라고 생각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범행 초기에 잡혀 엄한 처벌이 이뤄졌다면 제 아들도 미국에서 처벌을 받는 불행을 막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씨의 부친은 아들이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사이버 성범죄가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부디 자금세탁 등을 한국 검찰에서 기소해 한국에서 중형을 받도록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