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시작…권영진 대구시장 “생활방역 전환 불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시작…권영진 대구시장 “생활방역 전환 불가”
  • 승인 2020.05.0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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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오늘(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는 가운데 대구시는 정부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5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 전환에 따른 대구시의 대응방향과 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저는 오늘 시민들께 조금만 더 참고 조심하자는 호소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인 상황과는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대한민국 코로나19 확진자의 63.5%가 발생했을 정도로 대유행을 겪었고, 완치 후 재양성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무증상 감염자인 조용한 전파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지금 대구의 상황은 일상으로의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 중심을 둘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구만큼은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며 “어렵고 힘들다고 성급히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금 더 크고 힘든 고통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 희망보다는 다시금 인내와 자제를 부탁드릴 수밖에 없는 저의 심정은 참으로 무겁고 송구하다”며 “조금만 더 참고, 더 조심하고 배려하면서 조금씩 일상으로 나아가자”라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