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박수경 카이스트 교수..누구? "서울과학고-카이스트-미시간대-하버드대"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박수경 카이스트 교수..누구? "서울과학고-카이스트-미시간대-하버드대"
  • 승인 2020.05.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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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소식/사진=청와대 홈피 캡쳐
관련 소식/사진=청와대 홈피 캡쳐

 

대통령비서실 신임 과학기술보좌관으로 박수경(47)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를 내정됐다. 전임 이공주 보좌관이 학교로 복귀를 원하며 사의를 표명한지 2달 만에 후임자가 임명된 것이다. 

청와대는 박 교수 내정 사실을 공개하며 “현장과 긴밀하게 호흡하면서 과학기술과 ICT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보좌관 내정자는 1989년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개교한 서울과학고 1기 입학생으로 2년 만에 졸업하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미시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서 박사후 연구과정을 마치고 한국기계연구원을 거쳐 2004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설립 34년만에 첫 여성 교수로 임용됐다.

박 교수는 이번 정부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1기 위원으로 임명돼 정책참여 경험을 쌓기도 했다.

박수경 교수가 신임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되면서 이번 정부에서 처음 만들어진 과학기술보좌관은 여성 과학인의 자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첫 과기보좌관은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그 다음은 이공주 이화여대 제약학과 교수가 임명됐었다. 

박 신임 과기보좌관은 청와대 수석 및 보좌관 중 최연소여서 조직 분위기를 젊은 분위기로 쇄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과학계에서는 이번 정부의 역대 과기보좌관들이 존재감이 없었던 것을 미루어 비서실 분위기나 과학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