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보통의가족' 아유미 모녀 22년 만 '긴 시간 동거'..."엄마는 말이 너무 세"
'가장보통의가족' 아유미 모녀 22년 만 '긴 시간 동거'..."엄마는 말이 너무 세"
  • 승인 2020.05.0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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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장보통의가족
아유미 /사진=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방송 캡처

 

아유미 모녀의 22년 만의 동거 생활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가보가)에는 방송인 아유미, 서유리-최병길 부부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유미는 이날 "어머니는 한국 분이다. 20살 때 일본에서 재일교포 2세인 아빠를 만났다. 돗토리현에서 고깃집을 하고 계신다. 저는 15살 때 한국으로 왔다. 그때 이후로 엄마랑 같이 살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유미는 또 "올해 37살이다"라며 "14년 만에 한국 활동에 복귀했다"고도 했다.

아유미의 어머니 박명숙 씨는 "딸의 이사를 도와주기 위해 왔다. 긴 시간을 같이 지내는 건 15년 만"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22년 만이라고 정정하자, 빨리 지나간 시간에 화들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같이 살면서 아유미와 어머니는 사사건건 부딪혔다. 아유미는 오랜 자취 생활로 절약에 최적화된 삶을 살고 있었고, 어머니는 이를 상당히 답답해했다. 

또 어머니는 세면기에서 양치를 하지 않는 아유미에게 "더럽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계속 두 분이 이야기는 하고 있다. 말의 양은 많지만 대화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유미는 어머니를 위해 직접 식사를 만들었다. 아유미는 야끼소바에 넣기 위한 맥주를 마시며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아유미는 술을 극도로 싫어하는 어머니 때문에 야끼소바를 만들면서도 눈치를 봤다.

결국 아유미는 어머니와 함께 밥을 먹다가 "엄마는 말이 너무 세"라고 토로했다. 이에 어머니는 "나도 부드럽게 노력하려고 한 건데"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아유미는 "나한테 상처 준 말이 많다"고 말하며 식사를 중단했다.

VCR을 보던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가 약간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모습이 많다. 아유미 씨는 정서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직설적이고 딱 꼬집어서 말하고 상처를 준다고 느낀다. 어머니는 '할 말을 해주는데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실 거다. 서로 이해를 하셔야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아유미는 사촌동생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속깊은 대화를 했다. 어머니는 아유미를 너무 어리게 본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앞으로 부드럽게 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어머니의 개인 인터뷰가 공개됐다. 어머니는 "아유미가 3살 때부터 제가 사업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 얼마나 부모의 손이 그리웠을까. 그때는 제가 그걸 몰랐다. 제가 너무 아까운 시간을 빼앗겼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못 봐주니까 아유미가 동생을 꼭 챙기고 그랬다. 어렸을 때 얘기하면 눈물밖에 안 나온다"고 얘기했다. 

이를 보던 아유미는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 사랑하는데 조금 다른 방법으로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