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가' "왜 집착하냐"는 최병길에...서유리 "결혼 뒤 행복에 불안" 눈물고백
'가보가' "왜 집착하냐"는 최병길에...서유리 "결혼 뒤 행복에 불안" 눈물고백
  • 승인 2020.05.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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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병길·서유리 /사진= JTBC '가장 보통의 가족'(가보가) 캡처.

 

최병길·서유리 부부가 진심을 터놓고 대화하면서 서로 공감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가장 보통의 가족'(가보가)에선 최병길-서유리 부부와 한국 활동을 시작한 아유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서유리는 "외출을 하고 싶다"는 최병길에게 "꼭 나가야 하냐"며 만류했지만 결국 최병길은 "잘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최병길은 한 장소에 도착해 편안히 누웠고, 그 사이 서유리는 다시 최병길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병길이 간 장소는 최병길과 서유리가 아끼는 물건들을 모아놓은 작업실이다. 최병길은 "유리 씨에게는 인형 같은 것들이 있고, 제게는 피규어 같은 것들이 있는데 한 공간에 몰아넣기는 협소한 것 같아서 그런 의도로 작업실을 만들었다"고 공간을 소개했다.

최병길의 절친한 형인 배우 이승형이 오랜만에 최병길을 만나기 위해 작업실을 찾았다. 최병길은 결혼 후 생활에 대해 "잘 맞는 부분도 있고, 혼자 있을 때와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부재 중 전화 끝에 서유리와 통화한 최병길은 자신이 술을 마시러 가는 것을 아내가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술집에 왔다"고 거짓말하며 자극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이것을 수동공격이라고 한다. 안 좋은 마음을 수동적인 마음으로 표현한 것이다. 서유리 씨에게 반항하고 싶은 마음과 약간 속상하라고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최병길은 서유리와 대화를 나누며 "왜 이렇게 집착하냐"고 장난스러운 듯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는 "사십 몇 년을 혼자 살았다 보니까, 어떨 때는 '왜 이렇게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최병길은 그러면서 "(서유리가) 좋아서 결혼하지 않았겠냐"고 서유리를 위로했지만, 서유리는 "내 삶이 그렇게 평탄하진 않았다. 결혼을 하고 이것이 나한테 처음 오는 그런 온전함이다. 늘 불안정하다가 안정적인 것이 들어오니까 그것이 불안한 것이다"라며 눈물을 쏟더니 이내 호흡 곤란의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각자 떨어져 있는 시간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