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간수업' 29일 190개국에 공개.."범죄 택한 고교생 '참교육'"
넷플릭스 '인간수업' 29일 190개국에 공개.."범죄 택한 고교생 '참교육'"
  • 승인 2020.04.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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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사진=
인간수업/사진=넷플릭스 홈피 캡쳐

 

지난 2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이 190개국에 공개됐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앞서 지난 28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인간수업' 출연 배우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 김진민 감독, 윤신애 제작자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윤신애 제작자는 “초고만으로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대본이었다.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해서는 안될 선택으로 파멸로 치닫는 10대들의 이야기로 우리 주변의 불편하지만 나쁜 현실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라며 작품을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진민 감독은 “선택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라며 "질문에 답을 주는 게 아니라 질문에 질문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스스로를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다”라며 '인간수업'이 던지는 직설적인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배우 정다빈은 “기존 학원물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10대들의 이면과 나쁜 현실을 작품을 통해 상기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책임감을 갖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남윤수도 “'인간수업'은 10대의 어두운 이면과 속마음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어서 신선했다”고 덧붙였다. 

'인간수업'은 모든 배우를 오디션으로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김진민 감독과 윤신애 제작자는 “결과적으로 너무 성공적이었다”라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돈을 벌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두 얼굴의 모범생 지수로 분한 김동희는 “극적인 감정도 많고 궁지에 몰린 캐릭터라 공감하기 쉽지 않았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으나 “지수가 극한의 감정에 놓여 잠을 못 이루면 저도 잠을 설쳤다. 현장에서도 감독님의 디렉션을 바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어려운 만큼 최대치로 노력을 더했다고 밝혔다.

범죄의 중심에 선 민희를 연기한 정다빈은 “성인이 되고 처음 만난 작품이라 부담이 컸다. 나를 내려놓고 다시 태어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책과 기사, 다큐멘터리를 접하며 캐릭터와의 벽을 허물려고 노력했다”고 촬영하면서 쏟아부었던 열정을 털어놨다.

극 중 비상한 머리와 인기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핵인싸’인 규리 역의 박주현은 “규리를 이해하기 전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를 공부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했다. 외면하고 있던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사실적이고 꾸밈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민희의 남자친구이자 학교 일짱인 기태 역의 남윤수는 “10대들의 생각과 마음을 공감하기 위해 영화를 찾아봤다. 개인적으로 부담이 됐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제가 보여줬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어 입을 모아 “배움이 공존하는 현장”이었다고 회상한 네 배우는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끈끈한 호흡을 과시했다. 

우리 사회의 나쁜 현실과 10대들의 어두운 이면을 예리하게 그려내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화두를 던지는 '인간수업'이 과연 세계인들에게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