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더시민 당선인 '금배지 언박싱' 영상 논란···"신박한 재테크"
용혜인 더시민 당선인 '금배지 언박싱' 영상 논란···"신박한 재테크"
  • 승인 2020.04.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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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상/사진=
관련 영상/사진=기본소득당 유튜브 영상 캡쳐

 

더불어시민당 소속 비례대표 당선인인 용혜인(29) 전 기본소득당 대표가 ‘국회의원 배지 언박싱(개봉)’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된 영상은 28일 기본소득당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으며 3분가량의 짧은 해당 영상에는 용 당선인과 기본소득당 소속으로 지역구에 출마한 신지혜·신민주 후보가 함께 출연했다.

영상에서 용 당선인은 “저희에게 드디어 국회의원이 생겼다. 제가 국회의원이 됐다."며 총선이 끝난 뒤 수령한 자신의 국회의원 당선증과 금배지를 공개했다. 용 당선인은 “원래는 남자와 여자의 배지가 달랐다. 남성 정장에는 배지를 달 수 있게 구멍이 뚫려있었다”고 설명했다.

20대 국회까지는 남성 의원에게 나사형, 여성 의원에게는 옷핀형 배지를 지급했지만 21대부터 성별과 관계없이 자석형 배지로 통일했다.

 

용 당선인은 “잃어버리면 또 주느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또 주지 않는다. 사야 한다. 3만8000원 정도”라고 답했다. ‘3만8000원에 사서 중고나라에 10만원에 팔라’는 시청자의 반응에 “신박한(참신한) 재태크 방법”이라고도 답했다.

 

용 당선인은 기본소득당에 복당할 뜻을 비추며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통해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을 만드는 것이 선거 목표였다. 당선됐지만 저 혼자 의원이 된 것이 아니다. 기본소득당이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금배지 언박싱’에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국회의원 배지는 악세사리나 상품이 아니다. 국민으로서 상당히 불쾌하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지적했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다.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를 맡은 용 당선인은 비례대표 후보 5번을 배정받았다. 당시 진보정당 및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거대 정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비판하다 이에 합류한 용 당선인 등을 두고 “신념과 금배지를 맞바꿨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