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드라이브 스루' 한국형 코로나19 방역모델, ISO국제표준화 추진
'세계가 주목한 드라이브 스루' 한국형 코로나19 방역모델, ISO국제표준화 추진
  • 승인 2020.04.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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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한국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에 나선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K-방역모델’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과정 절차와 기법 등을 체계화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방역모델에는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드라이브 스루)·도보 이동형(Walk Thru·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검사 운영 절차, 생활치료센터 운영모형 등이 포함된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안은 지난 7일 ISO에 제출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ISO 아시아 지역사무소가 K-방역모델에 관심을 보여 지난 23일 화상회의로 관련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진단기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반 진단기법(RT-PCR)’은 지난 2월 국제표준안 투표를 통과해 오는 11월 제정을 앞두고 있다.

국제표준화 작업은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보건복지부, 식약처, 특허청 등 관련 부처와 전문가, 진단키트·장비업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는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일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 선점을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힘을 모아 K-방역모델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