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국회의원' 태구민 “김정은 이어 김여정 체제로 간다면 김평일 주목해야”
'탈북 국회의원' 태구민 “김정은 이어 김여정 체제로 간다면 김평일 주목해야”
  • 승인 2020.04.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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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 의원/사진=
태구민 의원/사진=KBS방송 캡쳐

 

23일 오전에 방송된 '김경래의 최강시사' 에서 탈북 외교관 출신 국회의원 태구민 의원이 유사시 김여정 체제로 간다면 김평일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경래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나오니까 여러 가지 뒷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김여정 부부장이 최고지도자 권한대행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게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것이거든요. 이것은 어느 정도로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될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태 의원은 "지금까지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보면 최고 지도자의 건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그 후계구도를 항상 준비해왔다" 라며 "그런데 지금 현재 와서 우리가 본 지금 김정은은 예를 들면 지나치게...또 30분 이상 걷지 못하잖아요. 걷다가도 힘들면 의자에 앉거나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 것을 보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이건 명백합니다. 그러면 이런 시스템에서 당연히 북한은 김정은의 유고시를 준비하는 이런 시스템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고 최근 우리가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지난 얼마 전에 있던 북한 정치국회의에서 김여정이 공식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랐고 김여정이 나서지 말아야 할 남북관계 때에도 보면 김여정 이름으로 담화가 나왔고 이런 걸 보면 내부적으로는 만일 김정은이 어떻게 됐다라고 할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이런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건 이건 당연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경래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퇴에 빠지거나 유고시가 되면 북한 체제가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라고 질문했고 이에 태 의원은 "만약 김정은이 중퇴에 빠지거나 혹은 사망한다해서 그 자체가 즉시 북한 내부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북한은 수십 년 동안 북한 주민들은 맹목적으로 상부지시에 따르는 데에 습관되어 있습니다. 관성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북한 상층에서 김정은이 사망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김여정에 의한 새로운 지도체제로 간다 그러면 일단 밑에 바닥에 있는 북한 주민 그러한 체제에 따를 것입니다. 그래서 당장 혼란이 일어난다, 이건 아닙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단, 김여정 체제가 들어와서 과연 이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라고 하는 건 뭐냐 하면 김여정 밑에 있는 그러한 최측근 보좌들이 어느 정도 오래 김여정과 함께 김여정을 새로운 지도자로 받들고 가겠느냐, 이게 문제인데 제 생각에는 이러한 과도기가 김정은처럼 오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김경래는 "그러니까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그다음 체제가 어느 정도로 지속될 것인가는 좀 미지수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나요?"라고 재차 확인했고 태 의원은 " 네, 저는 김여정 체제로 가는 와중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첫 번째 변수는 그 밑에 있는 지금 받들고 있는 이 세력들은 다 지금 60대, 70대입니다. 김여정과 거의 30년 그들의 눈으로 보는 김여정은 완전히 애송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체제로 갈 것이냐는 이번 기회에 우리가 한번 갈아 뽑을 것이냐, 이런 고민들을 그들은 분명히 할 것이다" 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른 하나의 옵션은 우리가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이라는 존재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