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진성, 성폭행 의혹 탁수정 인터뷰 보도 JTBC에 승소…"'피고 손석희' 다섯 글자에 많은 감정"
시인 박진성, 성폭행 의혹 탁수정 인터뷰 보도 JTBC에 승소…"'피고 손석희' 다섯 글자에 많은 감정"
  • 승인 2020.04.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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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 사진=박진성 블로그
박진성 / 사진=박진성 블로그

 

박진성 시인이 JTBC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2일 박진성 시인과 JTBC 측이 'JTBC가 박진성 시인에게 400만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진성 시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JTBC에 최종 승소했다. 상당한 금액이 손해배상 액수로 책정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 손석희' 다섯 글자를 쳐다보는데 많은 감정이 오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때라고 생각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박 시인은 "저는 제 이후의 삶을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진성 시인은 지난 2016년 작가 지망생 2명을 성폭행한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JTBC는 박진성 시인을 가해자로 지목한 탁수정씨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에 박진성 시인은 "JTBC가 탁수정씨를 인터뷰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JTBC를 상대로 2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