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밥을 굶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자선 경매에 동참하고도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팰트로는 유명 인사들이 기념품 등을 경매로 팔아 그 수익금을 식량 지원단체에 기부하는 '올인챌린지'(#AllInChallenge)의 일환으로 자신이 과거 오스카 시상식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내놨다.
그런데 이 드레스는 팰트로가 과거 "좋아하는 옷이 아니다"라고 공개 질타한 옷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
문제의 드레스는 팰트로가 2000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입었던 옷으로, 몸에 착 붙는 은색 캘빈클라인 제품이다. 당시 시상식은 팰트로가 1998년작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로 다음해 열린 행사였다.
팰트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90년대의 맨 끝이자 지금 다시 유행하는 스타일이어서 기부하기에 좋은 옷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낙찰자를 집으로 초대해 직접 드레스를 건네줄 예정이다.
그러나 CNN은 팰트로가 2013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혹평한 바로 그 드레스를 경매에 내놓은 게 문제라고 보도했다.
팰트로는 당시 블로그에 "괜찮은 드레스지만 오스카에서 입을 옷은 아니다. 난 그 해 (시상식에서) 보이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 옷을 골랐다"라고 적고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팰트로의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선행을 칭찬하는 글과 과거 발언을 근거로 비판하는 글이 섞여서 올라오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