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딸 추행 의혹' 우디앨런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국내 5월 6일 개봉..흥행 어떨까?
'입양딸 추행 의혹' 우디앨런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국내 5월 6일 개봉..흥행 어떨까?
  • 승인 2020.04.19 0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레이니 데이 인 뉴욕' 포스터.
사진= '레이니 데이 인 뉴욕' 포스터.

 

우디 앨런의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한국에서 오는 5월 6일 지각개봉을 한다. 이 영화는 우디 앨런의 예술가로서의 재능과 감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지만, 정작 뉴욕을 포함한 자국인 미국에선 개봉되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우디 앨런의 입양딸이었던 딜런 패로가 "7세부터 아버지에게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우디 앨런의 입양딸 딜런 패로는 한 인터뷰를 통해 "엄마의 고향에 있는 시골집 다락방에서 우디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가장 황당한 건 내가 아버지한테 성추행을 당했다는 걸 믿지 않고 사람들이 내가 그를 조종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어머니만이 나를 믿어줬다"고 말했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주연배우인 티모시 샬라메는 "우디 앨런과 함께 작업한 것을 후회한다. 이 영화의 출연료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북미를 제외한 유럽, 남미 등에서는 영화가 개봉했다. 논란을 뒤로 하고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한국에서 개봉한다.

배급사가 공개한 영화의 스틸은 젊은 배우들의 앙상블과 함께 뉴욕 감성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뉴욕의 명소 곳곳을 비추는 세련된 카메라와 그곳에 그림처럼 서 있는 배우들의 영상미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매력 요소다.

연인 사이인 개츠비와 애슐리는 1박 2일간 뉴욕여행을 떠나지만 어찌된 일인지 각자 떨어져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애슐리는 꿈에 그리던 유명 영화감독과의 인터뷰를 시작한 뒤,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시나리오 작가 테드와 인기 영화배우 베가를 만나게 된다. 그러는 사이 개츠비는 뉴욕의 길거리를 혼자 거닌다.

개츠비는 봄비 내리는 뉴욕에서 새로운 인연 챈과 우연히 마주치고 예정에 없던 영화 출연을 하게 되면서 그녀와 달콤한 키스까지 하고 만다. 그렇게 시작된 로맨틱 해프닝 덕분에 두 사람은 뉴욕 곳곳을 누비며, 데이트를 하게 된다.

이 영화는 우디 앨런의 전작인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도시와 공간 자체가 주인공인 영화다. 우디 앨런의 작품들은 왕성한 창작력과 그만의 감성, 개성있는 시선, 강박적이지만 통찰력 있는 사고를 보여준다. 이번 신작은 스타일과 장르상 여성 관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연출자인 우디 앨런의 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내에서의 흥행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