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부정선거 의혹 제기, 기표소에 가림막 없어…박근혜 정부 때 도입 제도
황교안 부정선거 의혹 제기, 기표소에 가림막 없어…박근혜 정부 때 도입 제도
  • 승인 2020.04.1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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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 사진=KBS 방송 캡처
황교안 / 사진=KBS 방송 캡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에서 이용된 개방형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고 "투표가 거의 반공개로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에 마련된 혜화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황 대표는 투표 직전 관리 직원들에게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다"고 항의한 것.

이에 투표소 측은 가림막을 설치하고 기표소를 대각선 방향으로 돌려 안쪽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

황 대표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 투표는 비공개 무기명으로 직접 하게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치에 따라서는 투표 관리 직원들이 어디를 찍는지를 볼 수 있는 상황으로, 이게 정말 비공개 투표라고 할 수 있는지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부터 가림막이 없는 신형 기표대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선관위는 선거인이 가림막 설치를 원하는 경우 임시 가림막을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