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성공' 무소속 권성동, 강원 강릉 당선.."복당해 원내대표 도전"
'4선 성공' 무소속 권성동, 강원 강릉 당선.."복당해 원내대표 도전"
  • 승인 2020.04.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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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당선자/사진=당선자 제공
권성동 당선자/사진=당선자 제공

 

무소속 권성동 당선인이 4·15 총선 강원 강릉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둬 4선에 성공했다. 

앞서 권 당선인은 미래통합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4선 도전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통합당이 지난달 16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최종 공천하자 권 당선인은 이에 반발, 즉각 탈당계를 제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보수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지역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지만 3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다져 놓은 지지세력 결집과 함께 막판 보수층의 표심을 흡수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의 접전 끝에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권 당선인은 "솔직히 그동안 오만함도 있었다. 이번 당선은 제 자신의 승리가 아닌 강릉시민들의 승리이자 쾌거라고 생각한다"며 "무소속으로 외롭고 추운 환경 속에서 선거운동을 했지만 보수를 지키려는 많은 분들이 격려를 했다. 강릉시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셔서 자랑스럽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를 당선시켜준 가장 큰 이유는 중앙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것과 강릉발전을 앞당겨 달라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모두 해내겠다"며 "이를 위해 통합당으로 돌아가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당선인은 강릉 출신으로 명륜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27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해군 법무관으로 복무한 뒤 인천지검 특별수사부 부장검사과 대통령실 법무비서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8, 19, 20대 국회의원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하며 강원 도내 유일한 4선 의원이 됐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