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진영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한 예측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155개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예상 의석 17개와 정의당 5개, 열린민주당 3개를 더하면 범진보 진영의 총 예상 의석수는 180개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은 "무도한 정권", "오만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이후 유 이사장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자신의 발언과 관련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이 아니고 통합당의 선전으로 나타나면 저는 돌 맞아 죽게 생겼다"면서 "제가 독박을 쓰게 생겼다.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진보 180석' 발언과 관련해 "보수 쪽에서 악용할 빌미를 준 것이 현명하지 못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비판한 것을 다 받아들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희망 섞인 기대를 말한 것이었다. 미래통합당이 말을 왜곡해가면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투표를 정말 남김없이 다 참여한다면 의석 180석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상식적인 얘기를 제가 한 것"이라며 "범진보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한 의석을 가져보자는 희망을 얘기하는 게 무엇이 오만이고 무엇이 폭주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