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 지낸 정원식 前총리 별세, 향년 92세
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 지낸 정원식 前총리 별세, 향년 92세
  • 승인 2020.04.1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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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식 / 사진=SBS 방송 캡처
정원식 / 사진=SBS 방송 캡처

 

지난 12일 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정원식 전 총리가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28년 황해남도 재령군에서 태어난 정 전 총리는 서울대 사범대 교수, 한국교육학회 회장, 한국교육개혁심의회 위원, 한국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노태우 정부 때인 1988년 문교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정원식 전 총리는 문교부 장관 재직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불법화 선언과 함께 전교조 결성에 참여한 교사 1500여명을 해직·파면 조치했다.

정 전 총리는 1991년 5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후 총리 취임을 앞둔 6월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에 고별 강의를 하러 갔다가 "전교조 선생님들을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대학생들한테 포위돼 20분간 계란과 페인트, 밀가루 세례를 받았다.

정원식 전 총리는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1993년 제14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또 그는 1995년 보수 진영을 대표해 민선 서울시장에 도전했지만 조순 전 경제부총리에게 패했다.

한편 정원식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