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후보 바이든, 27년 전 성폭력 의혹..."옷 속에 손 집어넣어"
미국 대선후보 바이든, 27년 전 성폭력 의혹..."옷 속에 손 집어넣어"
  • 승인 2020.04.13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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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 ABC 캡처.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 ABC 캡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각) 타라 리드(56)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에게 과거 성폭력을 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리드는 지난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적절한 신체접촉 주장을 제기했던 여러 여성 가운데 한 명으로, 바이든이 상원의원 시절 의원실에서 근무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리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7년 전인 1993년 의원실에서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벽에 붙여놓고 옷 속에 손을 집어넣어 추행했다고 말했다. 

리드는 1993년 당시에도 상원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현재는 관련 서류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알려졌다. NYT는 리드가 지난 9일 자신의 피해 사실을 워싱턴DC 경찰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리드는 사건이 일어난 1993년 한 해 전인 1992년 의원실에 입사했으며, 인턴 관리를 돕는 사무 보조원으로 일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거짓 주장'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바이든 대선 캠프의 케이트 베딩필드 부본부장은 성명을 통해 "확실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사실은 전적으로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민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