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으로 4년여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 10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우빈은 지난달 29일부터 '외계인' 촬영을 시작했다고. 

'외계인'은 최동훈 감독이 2015년 '암살'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며 그동안 극비에 부쳐졌다.

'외계인'은 고려말의 도사들과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고있는 외계인들이 시공간을 오가며 벌이는 SF활극이며 김우빈은 주요 배역 중 한명으로 출연한다.

그가 한국영화에 출연하는 건 2016년 '마스터' 이후 4년여만이다.

당초 김우빈은 2017년 최동훈 감독의 '도청'에 출연, 이정재 염정아 김의성 등과 호흡을 맞출 계획이었으나 건강이 악화 되어 무산되었다. 당시 최동훈 감독은 김우빈의 발병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도청' 제작을 무기한 연기, 스태프를 해산했다.

이후 최동훈 감독과 김우빈은 다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을 오래 기다렸다. 최동훈 감독은 지난해부터 '외계인'을 준비했고 마침 김우빈도 건강이 회복돼 지난해말부터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활동을 시작했다. 

최동훈 감독과 김우빈, 양측은 김우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서 '외계인' 시나리오를 수정하며 그의 합류를 도모했고 결국 김우빈은 '외계인'에 특별 출연이 아닌 1,2부에 모두 등장하는 주요 배역으로 합류하게 됐다. 

'외계인'은 1, 2부를 동시에 촬영하는 장대한 프로젝트로, 3월부터 촬영에 돌입해 10여 개월 동안 진행한다. 당초 3월 중순 야외촬영부터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3월 29일 세트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김우빈은 건강에 만전을 기하며 '외계인' 촬영에 임한다는 각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계인'은 김우빈을 비롯해 류준열과 김태리, 조우진 김의성 염정아 소지섭 유재명 이하늬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류준열과 김태리가 1,2부를 관통하는 주인공이다.

'도둑들'과 '암살'로 천만 영화를 연속으로 내놓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인 만큼 '외계인'에 쏠리는 관심도 뜨겁다. '신과 함께'처럼 1,2부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외계인' 1부는 2021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김우빈이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과 재회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