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해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WHO가 정말 망쳤다. 어떤 이유인지 미국한테서 주로 자금 지원을 받는데도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나는 초기 중국에 대해 우리의 국경을 계속 개방하라는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왜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는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하자 지난 1월말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당시 WHO는 "영향 받은 지역에 대한 여행 금지나 해당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 거부는 일반적으로 사례 유입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며 "상당한 경제사회적 여파가 있을 수 있다"라고 권고했다.

WHO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중국 정부를 감싸는데 급급해 적극적인 방역을 주도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